급성 설사 치료, 이렇게 해야 빨리 낫습니다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되는 급성 설사, 겪어보신 적 있으시죠? 😣 아침에는 멀쩡했는데 점심 먹고 나서부터 복통과 함께 물설사가 시작되면 하루 종일 화장실에서 살다시피 하게 됩니다. 도대체 뭘 잘못 먹은 걸까요? 그리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빨리 나을 수 있을까요?

급성 설사는 보통 2주 이내에 나타나는 설사로,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오르는 계절에는 음식물에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에 감염성 장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오늘은 급성 설사를 겪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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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설사, 왜 생기는 걸까요?

설사는 하루에 200g 이상의 묽은 변이 배출되거나 배변 횟수가 하루 3회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급성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성 위장염입니다.

우리 장은 정상적으로 하루 약 8~9리터의 수분을 처리하는데, 이 중 대부분을 소장과 대장에서 재흡수합니다. 그런데 감염이 일어나면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수분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물처럼 묽은 변이 나오게 되는 거죠.

급성 설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 바이러스 감염: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 세균 감염: 살모넬라, 대장균, 캠필로박터, 쉬겔라 등
  • 식중독: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
  • 약물 부작용: 항생제 복용 후 정상 세균총 변화
  • 스트레스: 극심한 긴장이나 불안

특히 여름철에는 상한 음식을 먹거나, 위생이 불량한 곳에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할 때 급성 설사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 찬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도 장이 자극을 받아 설사가 발생할 수 있죠.


초기 1~2일, 금식과 수분 보충이 핵심입니다

설사가 시작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약부터 찾지만, 사실 초기 1~2일간은 금식과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합니다. 😊

장염 초기에는 장이 심하게 자극받은 상태라 음식 섭취 자체가 위장 운동을 자극해 더 큰 통증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위와 장을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게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올바른 수분 보충 방법

설사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어들고,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이미 탈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권장하는 음료 피해야 할 음료
전해질 이온음료 과일주스 (과당이 설사 악화)
경구수액(페디아라이트 등) 감귤류 주스
보리차, 미지근한 물 탄산음료
맑은 수프 알코올

집에서 간단하게 수분 보충액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물 1리터에 설탕 8티스푼, 소금 1티스푼, 오렌지 주스 1컵을 섞으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용액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약을 먹어야 할까요?

복통과 설사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지사제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장염약은 금식 중이어도 공복에 복용 가능하니 정해진 시간에 꼭 챙겨 드세요.

하지만 고열, 혈변, 심한 구토가 동반되거나 48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단순 바이러스성 장염이 아니라 세균성 감염일 가능성이 높으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5일차, 회복식으로 서서히 시작하기

복통과 설사가 가라앉았다고 해서 바로 일반 식사를 하면 안 됩니다. 여전히 장 점막은 민감한 상태라 자극적인 음식은 증상을 재발시킬 수 있거든요. 😅

회복 초기에 먹어야 할 음식

설사가 멈추고 복통이 줄어들었다면 부드러운 쌀죽이나 미음부터 시작하세요. 간은 거의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조미료나 기름도 최소화합니다.

  • 탄수화물: 흰쌀죽, 미음, 부드러운 흰밥
  • 단백질: 삶은 닭가슴살, 흰살 생선(대구, 명태), 계란찜
  • 국물: 맑은 된장국, 소금만 약간 넣은 미역국

회복기에 피해야 할 음식

체력 회복을 위해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는 장 운동을 자극해 복통이나 설사를 다시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생채소, 나물류
  • 현미, 잡곡밥
  • 매운 음식, 자극적인 양념
  • 기름진 고기, 튀김
  • 유제품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 새콤한 과일

단백질 섭취는 체력 회복에 필수이지만, 기름과 양념을 최소화한 조리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고기는 삶거나 찐 형태로, 계란은 완전히 익힌 부드러운 계란찜으로 드세요.


6~7일차, 장내 환경 회복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가라앉고 일반식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는 장내 환경 회복에 신경 써야 합니다. 설사와 복통이 반복되는 동안 장내 유익균은 급격히 감소하고 장 점막도 손상되기 쉬웠기 때문이죠.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시작

이 시기부터는 유익균을 늘리고 장내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는 복합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권장합니다. 단순 유산균만 들어있는 제품보다는 프리바이오틱스(유산균의 먹이)와 포스트바이오틱스(유해균 억제 성분)까지 함께 함유된 복합 제품이 더 효과적입니다.

장염 초기에는 장내 환경이 불안정해 유산균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장 운동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복기에 들어서면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미생물 균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회복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일반식을 먹는데도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가벼운 설사 등이 계속된다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경우 최소 3~4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면서 장 건강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럴 땐 반드시 병원에 가세요

대부분의 급성 설사는 며칠 내에 저절로 좋아지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대변에 피나 고름이 섞여 나올 때
  • 38.5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될 때
  • 72시간 이상 설사가 지속될 때
  • 심한 복통이 계속될 때
  • 탈수 증상 (입 마름, 소변량 감소, 어지러움)
  • 의식이 흐려지거나 심한 무기력증

특히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이 동시에 설사·구토 증상을 보인다면 집단 식중독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급성 설사 예방, 이렇게 하세요

급성 설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을 알아볼까요?

  1. 손 씻기: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2. 음식 조리: 육류는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날것과 익힌 것을 구분해 보관합니다.
  3. 물 섭취: 끓인 물이나 생수를 마시고, 위생이 불확실한 얼음은 피합니다.
  4. 냉장 보관: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바로 냉장 보관합니다.
  5. 여행 시 주의: 개발도상국 여행 시 날것, 껍질 벗길 수 없는 과일, 길거리 음식은 피합니다.

세균성 식중독은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음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위생적으로 조리하는 습관이 급성 설사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마치며: 증상이 가벼워도 방심하지 마세요

급성 설사는 흔한 질환이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금식과 수분 보충으로 장을 쉬게 하고, 회복기에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서서히 식사를 재개하며, 마지막으로 프로바이오틱스로 장내 환경을 회복하는 3단계 접근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참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장이 건강한 삶의 시작이니까요! 😊


자주 묻는 질문

급성 설사가 있을 때 지사제를 바로 먹어도 되나요?
복통과 설사가 가벼운 경우라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지사제(로페라미드 등)를 복용해도 됩니다. 하지만 고열이 동반되거나 혈변이 나온다면 세균성 감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사제로 설사를 억제하면 오히려 독소가 체내에 오래 남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설사할 때 바나나나 사과를 먹으면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바나나와 사과에 포함된 펙틴 성분이 장을 진정시키고 대변을 단단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설사 회복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 설사 초기(1~2일)에는 과일의 과당이 장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통과 설사가 가라앉은 3일차 이후부터 으깬 바나나나 갈은 사과를 조금씩 시도해보세요.
항생제 복용 후 설사가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항생제는 병원균뿐 아니라 장내 정상 세균총도 파괴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 감염에 의한 위막성 장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복용 중이거나 복용 후 2~8주 이내에 설사가 발생했다면 처방한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유산균 제품은 언제부터 먹는 게 좋나요?
급성 설사 초기에는 장내 환경이 너무 불안정해 유산균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장 운동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복통과 설사가 가라앉고 부드러운 일반식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는 6~7일차부터 복합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내 환경 회복을 위해 최소 3~4주는 꾸준히 복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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