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굴, 지금 먹어야 하는 이유 총정리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식이 있죠? 바로 통통하고 싱싱한 '굴'입니다. 마트에서 굴을 보면 "이번엔 정말 먹어야지" 하면서도, 손질이 번거로울까 봐, 노로바이러스가 걱정돼서 망설이게 되는데요. 하지만 11월부터 2월까지가 굴의 절정기인 지금, 놓치면 정말 아까운 이유가 있습니다. 😊

굴 하나에 우유 한 잔보다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왜 제철 굴을 꼭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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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굴, 왜 지금이 최고일까요?

굴은 겨울철에 가장 맛있고 영양가가 높습니다. 특히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나는 굴은 지질, 글리코겐, 엑스분 성분이 증가해서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날이 추워질수록 굴의 살이 차오르면서 영양소가 집중되는 거죠.

여름철(5~8월)은 굴의 산란기라서 살이 물러지고 영양가도 떨어져요. 그래서 외국에서도 알파벳 'R'자가 들어가지 않는 달(May, June, July, August)에는 굴을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지금이야말로 굴을 먹기에 최적의 시기라는 뜻이겠죠? 🤔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이유

굴이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건 괜히 그런 게 아닙니다. 국가표준 식품성분표에 따르면, 굴 100g에는 다음과 같은 영양소가 들어있어요.

  • 철분: 우유의 174배 (8.72mg vs 0.05mg)
  • 칼슘: 우유의 3.78배 (428mg vs 113mg)
  • 단백질: 우유의 3배 이상 (9.66g vs 3.08g)
  • 아연: 우유의 44배 (15.9mg vs 0.36mg)
  • 타우린: 오징어의 3배 이상 (1006mg vs 327mg)

게다가 칼로리는 100g당 83kcal로 낮고 지방도 2.19g에 불과해서,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영양은 풍부한데 열량은 낮으니, 이보다 더 완벽한 식품이 또 있을까요?


굴을 먹으면 우리 몸에 무슨 일이?

빈혈과 피로에 지친 분들께

굴 8개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철분이 충족됩니다. 철분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이고, 굴에는 철분 흡수를 돕는 구리 성분도 함께 들어있어요. 악성빈혈 예방에 탁월한 비타민B12도 상당량 포함되어 있어서, 빈혈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특히 좋습니다.

또한 타우린 성분이 간 기능을 향상시키고 피로를 풀어줍니다. 술 마신 다음 날 굴국밥이 당기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에요. 😉

활력이 필요한 모든 분들께

굴에 풍부한 아연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은 몸에 활력을 줍니다. 나폴레옹과 카사노바가 굴을 즐겨 먹었다는 일화가 전해지는데, 카사노바는 매일 굴을 50개씩 챙겨 먹었다고 하니 그 효과를 믿었던 게 분명하죠.

성인의 일일 아연 섭취 권장량은 8~10mg인데, 굴 50g만 먹어도 충족됩니다. 아연은 면역력 강화에도 필수적인 성분이에요.

피부 고민이 있으신 분들께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하얗다"는 속담 들어보셨나요? 굴에는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서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답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피부를 탄력 있고 깨끗하게 가꿔주고, 아연이 피부 조직을 재생해서 여드름 예방에도 효과적이에요.

뇌 건강과 혈관 관리

타우린과 칼륨(322mg) 성분이 혈관 내 쌓인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서,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탁월합니다. 비타민B12와 엽산은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주죠.


안전하고 맛있게 굴 즐기기

싱싱한 굴 고르는 법

좋은 굴을 고르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이 세 가지만 확인하세요.

  1. 속살이 통통하고 우윳빛 광택이 나는지
  2.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살이 탱탱한지
  3. 테두리의 검은색이 선명한지

육질이 희끄무레하고 퍼져있다면 오래된 굴이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굴 껍데기 속에 바닷물이 들어있는 것이 더 신선해요.

깨끗하게 손질하는 방법

굴을 맹물에 씻으면 영양분이 감소합니다. 차가운 연한 소금물에 굴을 넣고 가볍게 헹군 뒤,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씻으면 비린내를 잡을 수 있어요.

생굴로 먹을 때는 무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낸 후 굴을 넣고 5분 정도 두면, 무즙이 잡티나 불순물을 흡수해서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체에 받쳐 물에 2~3회 헹구면 완성! 레몬즙을 가볍게 뿌리면 소독 효과도 있고 식감도 좋아집니다.

보관은 이렇게

보관 방법 절차 주의사항
냉장 보관 밀폐 용기에 굴을 담고 물 500ml + 레몬즙 3큰술 넣기 2~3일 내 섭취
냉동 보관 소금물로 씻어 물기 제거 후 지퍼백에 소분해서 냉동 해동 후 반드시 익혀 먹기

냉동 보관한 굴은 냉장실에서 서서히 해동하거나 바로 요리에 사용하세요. 단, 생으로 먹지 말고 꼭 익혀서 드셔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이렇게 예방하세요

겨울철 굴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게 노로바이러스죠. 하지만 걱정만 하지 말고 제대로 알고 예방하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해서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요.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또는 '익혀 먹는' 표시가 있는 굴은 반드시 익혀서 드세요.

11월부터 3월까지가 가장 안전한 시기이고, 특히 패류 생산 금지 구역에서 임의로 채취한 굴은 절대 먹지 마세요. 만약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 후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이 나타나지만, 통상 3일 이내에 호전됩니다.

맛있는 굴 요리 추천

굴은 수분 함량이 70%라서 오래 가열하면 수분이 빠져 단단해집니다. 가열 조리할 때는 마지막에 넣어 살짝 익히는 게 포인트예요!

  • 굴밥: 밥을 지을 때 처음부터 넣거나 뜸 들일 때 올리기
  • 굴국: 무, 콩나물과 끓이다 청양고추 띄우고 매생이 추가
  • 굴전: 밀가루와 달걀 물을 입혀 겉만 살짝 튀기기
  • 굴무침: 미나리, 쑥갓과 새콤달콤하게 무치기

레몬, 마늘, 생강, 파, 미역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고, 반대로 도라지는 굴의 비린내를 증폭시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제철 굴은 11월부터 2월까지 딱 4개월밖에 없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해요. 영양 가득한 굴로 겨울철 건강도 챙기고, 피로도 풀고, 면역력도 높이세요.

혹시 굴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되신다면? 걱정 마세요. 수산물안전정보서비스에서 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와 다양한 레시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맛있는 굴 생활,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자주 묻는 질문

굴은 언제가 제철인가요?
굴의 제철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입니다. 겨울철에는 굴에 함유된 지질, 글리코겐, 엑스분 성분이 증가해 더욱 영양가가 높고 맛있습니다. 반대로 5~8월은 산란기라서 살이 물러지고 영양가가 떨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 굴을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냉동 보관했던 굴은 절대 생으로 먹으면 안 됩니다. 냉동 과정에서 세포벽이 파괴되어 식감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안전성 문제도 있을 수 있어요. 냉동 굴은 반드시 익혀서 드세요. 굴국, 굴밥, 굴전 등 가열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굴을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이 있나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굴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통풍 환자의 경우 굴에 퓨린 성분이 있어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기가 약한 분들은 생굴보다는 익혀서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굴 100g은 몇 개 정도인가요?
굴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중간 크기 굴 기준 100g은 약 8~10개 정도입니다.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 50~100g 정도로, 4~10개 정도 섭취하면 충분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굴 8개만 먹어도 하루 필요한 철분과 아연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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